산림청은 제17차 한국, 인도네시아 임업위원회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조연환 산림청장이 지난 5일 인도네시아와 '탄소흡수 CDM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인도네시아측 수석대표인 Koes Saparjadi(쿠스 사빠르자디) 산림부 산림보호청장과 갖은 수석대표 회담에서 양국은 18차 임업위원회 이전까지 탄소흡수 CDM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를 추진할 양국의 전문가를 지정, 상시적인 대화채널을 구축키로 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교토 의정서에 따른 산림분야의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10개년 계획과 해외조림 기본계획 추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도 양국은 산불방지 공동선언을 통해 산불예방 및 진화에 대한 정보 및 전문가 교류, 공동연구, 국제협력에도 합의했다. 아울러 임목육종 및 양묘기술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칼리만탄 지역에 시험림을 조성토록 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와 인니의 국립공원청은 자매결연을 맺고 생태관광 교류에 있어서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의 생태관광 전문가 교류와 양국의 전통양식에 의한 건축물 조성 등 협력방안에 합의했다.

현재 8개 임업협력 약정대상국 중에서도 인도네시아는 열대 목재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지난 '79년부터 산림자원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가장 오래된 제1의 임업협력국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에서 쓰나미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에 총 2,580만불을 지원키로 했으며 산림청도 직원모금액 14,000불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