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분만 3개월 뒤 재차 송아지 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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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분만 3개월 뒤 재차 송아지 분만 중복임신으로 암·수 송아지 분만
  • 기사등록 2005-07-05 13: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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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한우가 송아지를 분만한 뒤 96일후 다시 송아지를 분만한 사례가 확인됐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는 이같은 사실은 유전자 검사로 확인하고 최근 전북대학교에서 개최된 '2005년 한국동물자원과학회'에 발표했다.




중복임신으로 태어난 수송아지(우측)와 암송아지(좌측)


축산연구소에서 한국동물자원학회에 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전북 임실의 한우 성우 3두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4산의 암소가 작년 9월4일 숫송아지를 분만한 뒤 같은해 12월 9일에는 또 다시 암송아지를 분만했다. 한우 사육주는 어미소가 첫 분만 2개월 후 발정재귀가 나타나지 않아 수의사에게 검진을 의뢰, 임신을 확인했으며 1차분만 96일후 재차 송아지를 분만한 것.


축산연구소는 중복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송아지 2두와 어미 소의 혈액을 채취해 혈액단백다형과 DNA분석에 의한 친자를 확인한 결과, 송아지 2두는 어미 소에서 유래한 유전자형을 각각 보유했다. 또한 어미 소의 대립유전자형과 일치하는 대립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어 중복임신에 의한 이란성 쌍태송아지로 최종 판명됐다.


이번 연구논문을 발표한 손동수 박사(축산연구소 가축유전자원시험장)는 "그동안 한우에서 중복임신에 의한 송아지의 분만사례는 있었지만 학계에 정식 보고가 없어 학문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였다며 "이번 연구결과 보고를 통해 관련분야 연구자들의 관심사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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