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대형 산불을 막아라"
기사 메일전송
"동해안 대형 산불을 막아라" 농림부, 대형산불 방지대책회의 개최 초대형 헬기 동해안 인접지역 전진배치
  • 기사등록 2005-03-23 11:28:50
기사수정

지난 '96년 피해면적 3,692ha의 강원 고성산불과 '00년 피해면적이 23,794ha 달하는 동해안 산불 등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 동해안지역의 산불예방을 위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동해안 지역은 봄철이 되면 날씨가 건조해지고 특히 초속 20∼25m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대형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23일 경북 울진 원자력발전소에서 '동해안 대형산불 방지대책 회의'를 열고 동해안 지역의 대형산불을 막기 위한 특별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연환 산림청장, 이의근 경상북도지사, 조관일 강원도 부지사, 동해안 지역 시장·군수와 군·소방·경찰 등 관계관이 참석했다.


회의가 열린 울진 원자력발전소는 '00년 동해안 산불 당시, 삼척에서 산불이 남쪽으로 확산돼 원자력발전소를 위협함에 따라 이 곳에 산불진화를 위한 현장대책본부가 설치되었던 곳으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농림부, 산림청, 동해안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군, 소방, 경찰 등은 동해안 지역에서 대형산불이 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특별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회의에서 "우리나라 산불은 대부분 입산자실화, 논밭두렁 소각, 담뱃불, 성묘객 실화 등 모두 사람의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므로 국민들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불씨취급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우선 산불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불발생의 원인별, 유형별로 철저한 예방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방화자 검거에 결정적인 물증을 제공한 사람에게는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검·경과 협의해 산불가해자를 일벌백계로서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또, 산불발생시 조기발견과 초동진화를 위해 경비행기 1대를 띄워 동해안 지역을 상시 감시비행하고, 산불무인감시카메라를 모니터링해 경보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아울러 물 50드럼이 탑재 가능한 초대형헬기 1대를 강릉에 고정 배치하고 산불위험이 높을 경우, 3월말 임차 예정인 초대형 헬기 1대도 동해안에 인접지역에 전진 배치하는 등 산불위험이 높을 경우는 평상시 9대의 헬기를 12대∼15까지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불진화시 여러 기관에서 많은 진화자원이 동원되기 때문에 현장진화 지휘책임자의 지휘 아래 현장통합지휘체계를 구축, 일사불란하게 대응키로 했다.


특히 대형산불에 의한 인명·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산불이 가옥으로 확산될 경우, 산불상황과 주민행동요령을 방송에 신속히 제공해 대피조치를 강구하고 소방·경찰·군부대·의료기관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대책회의에 이어 초대형·대형·중형헬기의 기종별 진화성능을 비교하는 공중진화시범훈련과 공중진화대 레펠, 소방차·진화차의 지상진화 등 지공 입체적인 산불진화 시범훈련이 선보였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3-23 11:28:5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