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서해안의 백령도를 비롯해 대청도, 덕적도, 자월도, 영흥도, 연평도, 북도 등 7개 도서의 폐전자제품 약 1100여대가 수거된다.
환경부와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회장 김영기)는 육지이송이 어려워 도서지역에 무단방치되고 있는 폐전자제품을 직접 수거·자원화하기 위해 26일과 애달 15일 두차례에 걸쳐 인천광역시 옹진군지역을 대상으로 '리사이클 2007'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폐전자제품의 재활용 촉진뿐 아니라 도서지역의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환경부를 비롯해 인천광역시, 인천해역방어사령부,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및 주민들이 협력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다.
도서지역의 냉장고, 세탁기 등 폐전자제품은 부피가 크고 무거워 매립도 어렵고 육지 운반에도 많은 인력과 비용이 소요돼 적정처리되지 못하고 무단 방치돼 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광역시 도서지역중 백령도, 대청도, 영흥도, 덕적도, 자월도, 북도, 연평도 등 7개 도서의 폐전자제품 약 1100여대와 재활용품 약 50여톤도 함께 육지로 이송할 계획이다. 섬에서 육지로의 이송은 해군 LCU함정(200톤급)과 LST함정(4000톤급)을 통해 수행하게 된다.
환경부 조병옥 자원재활용과장은 "인천광역시, 인천해역방어사령부 및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서해안 도서지역 폐전자제품 수거·재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향후 서해안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폐전자제품을 정기적으로 수거, 재활용할 계획"이라며 "금번 '리사이클 2007' 행사와 병행해 삼성, LG, 대우 등 가전 3사는 직접 가정을 방문, 전자제품 무상 애프터서비스와 기증행사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