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한강 수중쓰레기 섬멸은 저에게 맡겨주세요"
특전사, 경찰특공대 등 잠수요원들이 수중속에 숨어 있는 쓰레기를 찾아내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 작전에 나선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민ㆍ군ㆍ관 합동으로 깨끗하고 쾌적한 한강만들기를 위해 오는 20일 '한강 살리기 대청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강살리기 대청소에는 11개 시민단체, 특전사, 경찰특공대 등 500여명이 참여하며, 청소구간은 여의도 남단 수역인 원효대교에서 마포대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작년 한해 한강수중정화활동을 펼쳐 일반쓰레기에서부터 자전거, 페타이어 등 130톤 가량의 수중속에 숨어있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민관군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자연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한강수중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한강수질개선을 위해 한강수상시설물에 대한 환경 오염원 점검 및 단속을 강화해 '풍요롭고, 아름답고, 깨끗한 한강'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마다 특전사의 참여로 수중속에 잠들어 있는 쓰레기들과의 전쟁을 통해 혼탁해진 한강의 수질이 개선되면서 인근 밤섬생태보전지역의 철새 및 어류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