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독도 남동방 56마일 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강구선적 통발어선 제7범양호(92.7톤, 승선원 12명)가 지난 2일 낮 12시 37분경 일본 수산청 순시선에 의해 나포됐다.
3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제7범양호가 일본측 EEZ를 6마일가량 침범, 조업한 혐의로 일본 순시선에 나포됐다.
제7범양호는 지난달 29일 새벽 4시 20분경 강구항을 출항, 중간수역인 918해구(독도 남동방 130마일)에서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다 2일 새벽 5시 50분경 일본 EEZ 4.4마일 진입된 해역에서 일본 해상보안청과 수산청 순시선 3척으로부터 검문을 받았다. 검문과정에서 지난 5월 15일 낮 12시 7분경 일본측 EEZ를 6마일 가량 침범, 조업타가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의해 불법조업 장면이 촬영되고 순시선이 급파되자 잠정수역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포된 제7범양호에는 선장 김모씨(47·영덕군 강구면 강구리)를 비롯한 선원 12명이 승선하고 있으며, 현재 제7범양호는 일본 도토리현 사카이 미나토항으로 나포됐다.
한편, 포항해경은 나포된 제7범양호가 담보금 4천만원 납부후 귀항하는데로 EEZ 침법조업 여부 등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