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이재용 신임 환경부장관이 공무원들의 주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날인 2일 급작스런 팔당호 주변 순시에 나섰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과천청사를 출발, 남한강 지역인 양평지역 수질자동측정망을 순시한 뒤 양수리 한강물환경연구소 들러 선박을 타고 팔당호를 시찰했다. 연구소에서 한강유역 현황을 보고 받은 뒤에는 수변구역 토지매수 사업의 일환으로 매입한 양수리 아파트 부지의 생태복원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이어 남양주시 화도환경사업소 및 하수관거 사업현장(화도읍 구암리), 난개발 주택단지 등을 연이어 둘러보고 오후 3시 10분경 한강유역환경청에 도착해 주요 현황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장관의 휴일 순시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환경부 직원은 "주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날, 장관의 순시를 두고 곳곳에서 말들이 많다"며 "환경부 직원 입장에서 뭐라고 언급하기 난감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장관의 순시는 환경부에서도 몇몇 직원을 제외하곤 일체 대외적으로 알리지 말라는 함구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좌측부터 이인수 한강청장, 이재용 환경부장관, 정연만 수질보전국장, 한강청 홍정기 환경관리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