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산과 들뿐이 아니다. 쓰레기장에도 쓰레기 대신 봄꽃이 만발하고 있다. 바로 상습 쓰레기무단 투기지역에 설치한 양심화분(사진)이다.
'양심화분'은 버려진 화분에 색을 칠하고 계절꽃을 식재한 후 안내판을 붙이고 단장한다. 무단투기가 심한 지역에 설치하는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무단투기하지 않도록 양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흥시가 지난 2003년 50곳에 설치를 시작, 5년째를 맞는데, 지난해에는 250곳에 추가로 설치해 설치, 무단투기 억제 효과는 물론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조성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언론보도와 함께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러시를 이룰 정도로 새로운 환경지킴이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시민들로부터 양심화분 설치 요청이 쇄도해 올해는 270곳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