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섬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 장파열로 신음중인 환자가 긴급출동한 해경 경비정에 의해 병원으로 무사히 후송됐다.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석균)에 따르면 오늘 오전 2시 10분경 완도군 금일읍 농협 앞 도로에서 후진하는 3.5톤 냉동탑차에 가슴을 치인 강모(35·목포시 삼학동)씨를 이날 오전 3시 40분경 경비정으로 완도항까지 긴급후송해 인근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완도해경 해상치안상황실 양봉열 경장은 "바다위의 선박은 물론 여객선이 끊기는 야간이나 악천후로 섬 지역 응급환자 후송이 요구되면 해경 경비정이 출동하고 있다"며 "생과 사를 넘나드는 갈림길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이들을 안전하게 후송, 섬 주민들의 생명줄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해경의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완도해경은 올 들어 관내 낙도 및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4명을 경비함정을 이용, 안전하게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등 바다의 119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