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서울시가 '맑고 매력있는 세계도시 서울'을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을 통해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자전거도로 건설 등 시설공급 위주에 치중했던 정책을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 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로 했다. 또 레저 및 여가수단으로 주로 이용되던 자전거 이용기능을 근거리 보조 교통수단으로의 기능까지 확대하는 '생활권 중심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들을 본격 추진한다.
지금까지의 자전거이용시설 정비는 주로 레저목적의 자전거 이용 수요가 많은 한강 및 지천, 공원 등을 중심으로 자전거 이용시민의 접근성 및 편리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하지만 시설확충의 성과에도 불구, 자전거 이용 기능은 여전히 레저·여가수단에 그치고 있다. 아울러 실생활속에서 교통수단으로 자전거 이용 비율은 약 0.9%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자전거 시설공급에 치중하던 지금까지의 자전거 정책으로는 실질적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자전거 이용율을 실질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자전거 이용의 잠재 수요지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시민의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