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오존농도가 서울지역은 증가하고, 부산은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성규)은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과 부산지역의 오존농도의 경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또 고농도 오존 발생은 기상조건과 밀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원에 따르면 조사기간 동안 고농도(0.12ppm이상) 오존이 발생된 조건은 기온, 일사량이 높고 운량이 적으며 풍속이 낮은 상태에서 주로 발생했다.
서울은 일평균 풍속 2.0m/s이하, 운량 0.3할 이하, 최고기온 31℃ 이상이었으며, 시간당 최고일사량 2.6MJ/㎡이상이었다. 부산은 일평균 풍속 1.7m/s이하, 운량 0.2할 이하, 최고기온 30℃ 이상이었으며, 시간당 최고일사량 3.0MJ/㎡이상이었다.
비슷한 기상조건일 경우, 오존을 생성시키는 원인물질인 VOC 농도가 높을수록 고농도 오존이 발생했다.
환경대기중으로 배출된 VOC의 발생원별 기여율은, 연료저장시설 등의 연료증발과 자동차가 32%, LNG 및 LPG를 사용하는 연소 29%, 유기용제와 도장부분 25%, 난방 및 일반산업 연소 13%순이었다.
과학원 한진석 대기환경과장은 "고농도 오존 문제 개선을 위해, 물질별 오존생성 기여율과 VOC 배출원별 기여율을 고려시 유기용제와 도장시설,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저감이 효과적"이라며 "이번 조사결과는 향후 고농도 오존 발생의 원인분석 및 오존 예·경보제 모형 개선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