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푹푹 찌는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물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꽉 막힌 도심속에서 시원한 오아시스같은 야외수영장을 찾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거둘 수 있는 한강시민공원 야외수영장으로 눈을 돌려보자. 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올해 대대적인 개선을 끝낸 강북지역의 망원, 뚝섬 수영장이 오늘 개장했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관계자는 "그동안 장마속 무더위로 인해 시민들의 한강야외수영장 문의가 계속 이어짐에 따라 개장 준비가 완료된 강북지역의 수영장부터 청소년들의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조기 개장해 운영키로 했다"며 "현재 개장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강남지역의 여의도, 잠실, 잠원, 광나루 수영장은 운영업자가 개장 승인을 신청하면 기준에 충족하는지를 철저히 점검해 여름 바캉스가 시작되는 다음주부터 잇따라 개장해 8월 말까지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망원지구 한강야외 수영장
한강에 둘러싸여 도심속에 자리잡고 있는 한강야외수영장은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호텔수준의 초대형 메인풀인 성인용, 청소년용, 유아용으로 갖추고 있어 사람들로 인해 부대끼는 일없이 여유 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새롭게 현대화된 한강야외수영장은 기존 재래식 화장실을 모두 수세식 화장실로 교체하고 풀장 테두리에 녹색 미끄럼 방지용 매트를 깔았다.
또한, 뚝섬 망원 수영장은 전면 정비를 실시해 수영복을 입은 채로 샤워할 수 있는 샤워장을 개방형으로 개선했다. 화장실 앞에는 세족장이 설치돼 시민 편의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풀장주변의 시멘트 블록을 점토블럭으로 깔아 깨끗하고 편안한 촉감을 줄 수 있도록 웰빙공간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한강에는 수영장외에도 수변일광욕장 5개소(잠실, 잠원, 뚝섬, 여의도, 양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수변일광욕장은 멀리 바닷가를 가지 않아도 한강변에서 가족과 함께 모래찜질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도록 탈의실, 샤워시설, 파라솔, 썬베드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된다.
한강시민공원 야외수영장은 수영장별로 입장정원제를 실시, 과다 입장객으로 인해 발생되는 파라솔, 그늘막 부족 및 수질과 안전관리상의 문제를 해소하게 된다. 입장제한 예고를 한 후 퇴장인원에 따라 순번대로 입장하게 함으로써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운영된다. 개장기간동안 '일일 수영학습교실', '모래조각시연회', '비치발리볼대회' 등 가족과 함께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연인들의 데이트 공간은 물론 가족단위의 물놀이 공간에서 수변 모래일광욕장까지 원스톱으로 무더운 여름 더위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시민공원내 야외수영장의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시설 수준은 높이고 가격은 저렴한 현재 수준을 유지시켜 시민들의 경제적 사정과 눈높이를 맞췄다. 입장료는 일반수영장보다 저렴한 어린이 2천원, 청소년 3천원, 어른 4천원.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수영장 이용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의료요원과 수상안전요원을 상주토록 하는 한편 수영장에 서울시 직원을 배치해 '고객불편신고센터'운영을 통해 시민불편사항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한강시민공원 야외수영장 지구별 위치문의
잠실(02-421-2574), 광나루(470-9561), 잠원(536-8263), 여의도(785-1093), 뚝섬(452-5955), 망원(322-6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