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대전광역시는 올 봄 중국발 황사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황사발생기간동안 미세먼지(PM-10) 측정을 강화해 측정치를 실시간 중계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황사발생빈도와 농도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현재 기상청의 예보·특보만으로는 지역의 황사현상을 안내할 수 없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운영하는 대기오염자동측정소 7개소에서 측정한 미세먼지농도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공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전지역의 황사 미세먼지 농도가 1시간 평균 최고치는 1일 1,450㎍/㎥, 평균농도는 560㎍/㎥에 이르러 대전지역 연평균치 49㎍/㎥의 11배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는 고농도 황사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황사발생시 대전시 홈페이지를 비롯한 방송매체나 기상청 홈페이지, 국번없이 131번으로 대기상황을 확인하고 황사대비 시민행동요령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황사주의보는 황사로 인해 1시간 이상 평균 미세먼지농도 4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황사경보는 800㎍/㎥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