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맞춤형 활성탄흡착시설이 시화ㆍ반월사업단지 지역의 악취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시흥환경기술개발센터(센터장 서만철 교수)는 시화ㆍ반월산단의 지역 현안사항인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년도 연구사업으로 '시화ㆍ반월산단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발생 업종별 활성탄카트리지 흡착기술 적용가능성 조사연구' 등 7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키로 하고, 시흥지역 행정협의회(위원장 수도권대기환경청장)에서 이를 확정했다.
시화ㆍ반월산단은 중소업체가 밀집하고, 대부분 주거지역과 인접해 악취민원이 많이 발생됐다. 또 완충녹지 조성, 맞춤형 기술지원, 방지시설 기술 및 설치자금 지원, 실시간 악취모니터링시스템 구축 등 여러 정책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해마다 조사하고 있는 시화ㆍ반월지역대기배출업체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1,74개 업체 중 대기오염방지시설로 활성탄흡착시설을 설치한 업체가 377개(25.6%)인 것으로 나타났다.
활성탄흡착시설은 다른 대기오염방지시설에 비해 초기 투자비가 저렴하고, 비교적 손쉽게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활성탄을 자주 교체해야 함으로써 비용부담 문제, 재생의 어려움 등의 문제점이 있어, 자칫 활성탄을 제때에 교체하지 않을 경우, 악취 등 오염물질이 전혀 처리되지 않고 대기중에 배출될 수 있다.
시흥센터는 활성탄카트리지를 제작해 중소업체에 보급하게 되면 활성탄 교체에 따른 번거로움을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잇다. 특히 제때에 교체가 가능하며, 교체된 활성탄은 재생해 다시 사용할 수 있어 비용부담도 훨씬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활성탄흡착시설 중 맞춤형 카트리지가 시화ㆍ반월산단에 적용되면 그 동안 이 지역 현안사항인 악취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