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여름 시금치 수출 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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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는 고랭지에서 여름철 수출 시금치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새로운 수경재배 방법인 피트이용 박막재배(사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수경 시스템은 V자 형태로 2% 정도 경사를 주어 지면을 평탄하게 고르고 비닐을 깐 후 가장자리는 10㎝ 높이로 말뚝에 철사를 매어 양액이 새지 않도록 비닐을 고정한다. 배수가 잘 되도록 V자 형태의 중앙 바닥에 직경 5㎝의 PVC 파이프를 설치하고 베드에 피트모스를 1㎝ 두께로 채워 정식 판을 올려놓은 후 시금치를 정식해 점적호스로 급액해 농가에서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피트이용 박막재배 시스템 설치 효과를 보면 일반담액보다 설치비는 36% 감소(233만6천원→150만원)되며 수량성은 관행 담액재배보다 50% 증가돼 수출 규격품이 60%→82%로 증가됐다.


일본의 시금치 수입 가격은 여름에 가장 비싸지만 토경재배한 시금치는 잎자루에 흙이 묻어 검역 통과가 어려워져 수경재배의 도입이 불가피한 형편이다. 기존의 수경재배 방식은 설치비가 많이 들고, 고랭지의 기후 특성상 겨울에는 재배가 어려워 비용이 적게 드는 수경재배 시스템의 개발이 매우 절실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수경시스템으로 생산된 시금치는 국내보다 2배정도 비싼 가격인 ㎏당 8,000원 이상으로 수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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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6-30 11: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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