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삼성지구환경연구소(所長 박종식)는 '2007년 4대 기상이변 - 전망과 대응방안''에서 올해 우리나라가 집중해서 대비해야 할 기상재해로 기습 황사, 때이른 무더위, 집중호우, 강풍을 들었다.
황사는 기관마다 그 전망이 엇갈리고 예측 자체도 쉽지 않은 만큼 '강한 황사가 온다, 안온다'의 논쟁보다는 28% 발생 확률의 주말 기습황사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때이른 무더위는 엘니뇨 현상으로 지난 겨울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포근한 해였고 최근 76개 기상관측 지점에서의 일 최고기온이 지속적으로 경신되고 있어 건강관리 및 식중독 예방 업무를 최소한 1∼2달전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중호우는 지구 및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1998년, 2005년, 2004년에 기상관측 지점의 10분간 최다강수량 기록이 가장 많이 경신됐고, 1998년의 우리나라에 집중호우 피해가 당시 기상재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올해도 국지적 집중호우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연중 기상이변 시대인 만큼 여름철 이외에도 집중호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람 세기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추세속에서 최대순간 풍속 초속 63.7m 이상의 강풍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구소는 기업이 실천해야 할 기상이변 피해 최소화 방안으로 공장, 사업장 주변의 최고기온, 최고강수량, 최고풍속을 파악하고 이보다 높은 수준의 기상이변 발생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13%의 기상예보 오보에 대비,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각종 날씨보험 제도를 활용할 것과 야간, 주말, 연휴 等 기습 기상이변과 非계절형 기상이변에도 대응할 수 있는 '365·전천후 기상이변 매뉴얼'을 갖출 것 등 3대 대응방안도 함께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