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중국에서 발생한 강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전국에 기상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농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황사 발생시 운동장 및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 안으로 대피시키고 노지에 방치되거나 야적된 사료용 건초, 볏짚 등은 황사가 묻지 않도록 피복물을 덮어 주어야 한다.
소독약품, 방제기 등을 사전에 준비·점검하고 비닐하우스, 온실 등 농업시설물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내부로 황사가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황사종료 후에는 비닐하우스·온실 등 농업시설물 위에 쌓인 황사 및 노지에 재배된 농작물은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축사 주변과 내·외부에 묻은 황사를 깨끗이 씻고 소독하고, 가축의 먹이통이나 가축과 접촉되는 기구류도 깨끗이 씻고 소독하는 것이 좋다.
가축이 황사에 노출됐을 때는 묻은 황사를 털어낸 후 구연산 소독제 등을 이용 분무기로 소독하고 비닐하우스, 온실 등 농업시설물은 피복재 위에 쌓인 황사를 물로 깨끗이 씻어 준다.
황사가 끝난 후 2주일 정도는 질병의 발생유무를 관찰하고 구제역 증상과 유사한 병든 가축이 발견될 시는 즉시 신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