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에 ‘정이품송 후계 숲‘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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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과 황금소나무로 유명한 보은군이 수세(樹勢)가 급격히 약해져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정이품송의 명맥을 잇기 위한 '소나무 테마 숲'(사진은 조감도)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보은군은 내속리면 속리산 국립공원 입구 말티고개 주변에 6,700여평 규모의 '소나무 테마 숲'을 조성하고 이곳에 충북 산림환경연구소가 지난 '96년 정이품송 종자를 이용해 키운 묘목 50본을 식재해 정이품송 후계목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곳에는 각종 희귀 소나무를 육성하는 소나무 보존원과 500여 그루의 다양한 소나무가 자라는 조경림, 각종 산림자료와 소나무 생태, 약리작용 등을 소개하는 소나무 홍보전시관 등 자연학습과 휴식을 위한 시설도 겸비해 국내 최고의 소나무 전문 숲으로 조성한다.



보은군은 천연기념물 소나무 3그루(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 정부인송-천연기념물 104호, 보은백송-천연기념물 352호)와 세계적 희귀목인 황금소나무, 전국 최고의 속리산 소나무 숲을 보유하고 있어 소나무 고장으로 잘 알려지고 있다. 보은군은 '소나무 테마 숲'을 통해 소나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속리산과 더불어 소나무 고장의 명성에 어울리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지원을 포함해 총 3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작년 3월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확정한 이후 지금까지 면밀한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실시설계를 마치고 지난 29일 기공식을 가졌다.


산림청 산림휴양정책과 홍성태 사무관은 "전국의 소나무를 복원하고 산림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보은군의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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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6-30 00: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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