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식물이 골다공증 예방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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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생태계 교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래 식물인 개민들레(서양금혼초 사진) 퇴치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개민들레는 중산간 목장지역을 중심으로 도 전역에 번식돼 초지 황폐화가 가속화되고 자연생태계 교란이 우려되고 있다.


개민들레는 유럽원산으로 국화과 다년생 초본류 식물. 뿌리는 굵고 길고 곧으며 키는 20∼60㎝ 가량이다. 종자와 뿌리로 번식하는데 1개체가 1년에 3,000주 가량 번식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 생육기간(4월∼9월) 동안 개화하며 무기원소 및 아미노산 등 많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사료 가능성에 대해 소·말은 기호성이 낮으나 토끼 및 돼지는 좋아하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개민들레는 '80년대 초 수입(미국, 네델란드, 호주)된 초지 개량용 목초 종자에 섞여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목장용지, 공동묘지, 공한지 등 목본류가 없는 중산간지역과 서부관광도로, 산록도로 등 주요도로변에 분포하고 있다. 제주시 신시가지의 화단 및 공한지에도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서는 개민들레 퇴치방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야생동·식물보호법 규정에 의한 '생태계교란야생식물' 지정을 환경부에 건의한 후, 국가예산을 확보해 '개민들레 분포현황 및 퇴치 방법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 자연보호단체 등과 협조해 '개민들레 퇴치 도민운동'을 전개한다.


개민들레가 돼지사료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식물·가축 전문기관(축산진흥원 등)에서 검증하면 개민들레를 채취한 단체(개인)에게 정액보상금을 지급하고 축산농가에게 공급하는 것을도검토하고 있다.


또한, 개민들레를 식품·의약품으로 활용토록 지원한다. 개민들레가 무기원소 및 아미노산 등 많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암예방 및 치료, 골다공증 예방, 노화방지 등 효과가 있다는 용역결과와 이를 활용한 '생리활성 추출 조성물 특허'를 취득함에 따라 약제 효과를 홍보하고 식품·의약품으로 개발하는 사업자에게 개민들레 구입비 지원 등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한다. 기능성식품 등 산업화에 대하여는 (재)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과 협조해 센터에 입주한 15개 업체에 대해 홍보했으며 홈페이지에도 게재하고 있다.


초지 등 개민들레 제거가 불가피한 장소 중 구획된 곳에 한해 제초약제로 방제해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안 시행에 앞서 오는 7월7일에는 '개민들레 퇴치방안 시행에 따른 관계관 회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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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6-29 20: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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