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남은 음식물 우수 재활용업체 4곳이 환경부장관 표창 등을 받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자원공사는 남은 음식물을 재활용한 비료 및 사료제품의 품질향상을 유도하고, 재활용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금년 3월까지 '남은 음식물 우수 재활용 퇴비 및 사료 공모전'을 갖고 4개 업체를 우수업체로 최종 선정했다.
지난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공모전에는 17개 제품(사료 5개, 비료 12개)이 응모했으며,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과정을 거쳤다. 제품의 품질은 비료관리법 및 사료관리법에서 규정하는 제품 규격을 기준으로 심사하고, 생산시설 평가는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 검사기준'에 따라 실제 운영상태를 조사·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시설은 사료부분에서는 보은산업개발(주), 인천광역시(청라 음식물쓰레기자원화시설), 퇴비부분에서는 안동시(안동시 음식물류폐기물 공공자원화시설), 한빛테크원(주)(진주시 음식물류폐기물 공공처리시설)이다.
인천광역시 청라 음식물쓰레기자원화시설은 우수한 설비를 갖추고, 남은 음식물을 원료로 생산된 단미사료에 부가 영양제를 첨가해 펠렛화하는 등 생산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보광산업개발(주)는 음식물쓰레기의 이물질 선별처리와 미분쇄 공정을 갖추어 사료제품의 품질을 개선했다.
한빛테크원(주)는 음식물류폐기물 처리공정에 진동스크린 등 분리·선별시설을 설치, 퇴비제품의 이물질 함유량을 저감하는 등 양질의 퇴비제품을 생산했으며, 안동시 음식물자원화시설은 부산물퇴비를 생산하면서 발생되는 폐수를 혐기성소화·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메탄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 업체에 대해 환경부장관상과 부상으로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28일 오후 3시, 환경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환경부 김용진 생활폐기물과장은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업체의 사료 및 비료제품을 한국환경자원공사 홍보전시관(마포 자원순환테마 전시관 등)에 상설·전시하는 한편, 환경부와 한국환경자원공사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관련업체에 우수사례로 보급·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향후 공모전을 제품뿐만 아니라 처리시설로 확대해 남은 음식물 재활용 제품의 품질향상과 최적 처리기술 개발을 유도, 고품질의 재활용제품 공급을 통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