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해변으로 가니? 난 공원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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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해변으로 가니? 난 공원으로 간다" 다양한 공원프로그램으로 더위를 한방에!
  • 기사등록 2005-06-26 19: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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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서울시민들이 가까운 공원에서 시원하게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다양한 공원프로그램이 27일 10시부터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다.


7월은 방학이 시작됨과 동시에 직장인들의 휴가가 시작되는 레저시즌으로 학생들은 그간 학교생활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생각에 들떠있고 어른들은 직장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여기 저기 정보를 찾아 나서게 된다.


매년 휴가철만 되면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지친 심신을 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다 교통체증과 더불어 짜증스럽게 많은 인파에 시달려야 한다. 결국 온 가족들이 더 많은 휴가스트레스를 안고서 집으로 돌아오곤 한다.


이럴 땐 주변 가까운 곳에 있는 공원으로 눈을 돌려보면 좋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시야를 사로잡는 건 하루가 다르게 몸집을 키워 가는 나무들과 진녹색을 맘껏 뽐내고 있는 잔디. 신록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보는 사람의 마음도 마냥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돗자리 하나를 준비해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남산공원 야생화공원나들이


열흘 전 개장한 서울의 센트럴파크로 불리는 서울숲에서는 당초 표방한 자연과 사람이 어울어진 생태숲답게 다양한 생태학습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서울숲 자연올림픽, 초등학생들을 위한 동물관찰프로그램, 그리고 주말마다 서울숲 생태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라니, 꽃사슴, 다람쥐, 청둥오리, 원앙이 등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야생동물들을 방사, 일반인들에게 개방해 기존 공원과는 차별화된 또 다른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일반차량 출입을 통제해 더 시원해진 남산공원에서는 각기 다른 색의 옷을 입은 수국들과 봄망초를 만날 수 있는 식물교실과 앵초, 망초 등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야생화 공원나들이프로그램, 남산주변의 역사와 문화를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역사문화교실을 운영한다.


생태전문공원으로 널리 알려진 길동생태공원에서는 기존의 농사체험, 생태학교, 생태학습프로그램과 함께 지난 4월말에는 생태문화센터를 개장했다. 나비, 벌, 잠자리 등 여름철 시골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다양한 곤충들의 생태를 직접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학생들의 방학과제 장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서울시녹지사업소 산하 천호, 보라매, 시민의 숲, 여의도공원 등에서도 방학중 학생들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생태프로그램을 준비해 학생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천호공원에서는 녹색 잔디밭 위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돗자리영화제에 슈렉2, 샤크, 카우삼총사, 인크레더블을 상영할 계획으로 갑갑한 영화관에 길들여진 영화매니아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산같이 높은 쓰레기산을 공원으로 만들어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월드컵공원에서는 환경공원이란 애칭답게 환경관련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폐신문을 이용한 놀이프로그램은 요즘 어린이들에게 망각되기 쉬운 환경과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다양하고 색깔 있는 시원한 공원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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