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스트레스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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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먹으면 스트레스 완화는 물론 피부노화 예방 효과를 가져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3일 농촌진흥청이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김치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주최한 '우리 김치, 왜 우수한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연구결과로 발표됐다.


이날 농진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소비자, 관계기관 및 단체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김치의 역사·문화적 배경, 건강기능성 및 과학성, 기능성 강화 김치 개발 등에 대한 연구발표와 더불어 국내 김치산업체의 사례가 발표됐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화여대 이종미 교수는 '현대인의 건강과 우리의 김치문화'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농진청과 공동으로 수행한 김치의 동물실험결과, 우리 김치가 현대인의 스트레스 완화에 효능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5일간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게 일반 식이를 급여한 경우, 혈중 코르티코스테론(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하는 호르몬) 수치가 578.1 ng/ml인데 비해 김치 5%를 함유한 식이를 급여한 경우에는 30.4% 감소한 402.2 ng/ml로 나타났다.


김치가 혈중 코르티코스테론 수준에 미치는 영향




부산대 김치연구소장인 박건영 교수는 '우리 김치의 과학성과 건강기능효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배추, 마늘, 생강 등의 김치 원료 자체와 김치의 영양성, 기능성, 항암 및 항산화 효과에 대한 그 동안의 김치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피부노화 예방 효과를 구명하기 위해 털이 없는 생쥐에게 김치를 16주간 급여하고 표피세포 두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배추김치 급여쥐는 0.022mm, 갓김치 급여쥐는 0.021mm로 일반식이 급여쥐(0.017mm)보다 두꺼운 것으로 나타나 항피부노화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또한,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노치웅 박사는 김치의 신토불이(身土不二)를 입증할만한 기능성 열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노 박사에 따르면 유황이 함유된 우리 토양에서 재배한 열무의 효능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폐암 종양 세포수가 일반열무 급여 쥐는 100개인 반면, 유황토양 재배 열무 급여 쥐는 20개인 것으로 나타나 항 폐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진청 농촌자원연구소 박홍주 과장은 "앞으로 외국산 김치에 대한 우리 김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관과 연계, 우리 김치에 대한 건강관련 동물ㆍ임상실험을 할 예정"이라며 "보다 과학적이고 시스템적인 연구와 더불어 우리 김치의 홍보전략 개발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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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6-25 22: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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