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중국 북경지역이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오염물질이 다량화, 악성화되면서 대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대사관 김지태 환경관이 환경부에 제출한 '중국 환경 및 한·중 협력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경의 대기질은 이산화황이 0.0175 ppm, 미세먼지 0.142 mg/㎥로 서울의 2∼3배 가량 안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자원과 사막화의 심화 등 열악한 여건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이 선진형 대기지표체계를 적용, 대기질이 2급 기준에 도달하는 도시로 평가한 곳은 총 522개중 315개 도시로 조사됐다.
중국의 이산화황 총배출량은 2549억톤으로 화력발전소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오염원으로 조사됐다. 산성비는 전체 696개 도시 중 357개에서 발생해 개선되지 않고 정체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도시 대기질은 소폭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후진국형 오염(연료)과 선진형 오염(자동차 등)의 복합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질의 경우, 7대 수계중 장강, 주강은 비교적 양호하고, 황하, 송화강, 회하, 요하는 보통 수준이었으며, 해하는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411개소에 대한 수질 측정결과, 3급 이하 41%, 4∼5급 32%. 5급 이상이 27%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 기업의 대중국 진출 장애요인으로는 중국의 지방정부 상당수가 BOT 사업을 요구하는데 반해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자본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