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산속에 방치되면서 산불과 수해를 키우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온 산림부산물을 재활용해 행정과 시민 모두에게 '돈도 되는 사업'을 추진한다
속초시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로 실시되는 공공산림가꾸기사업에서 발생하는 산림부산물을 활용, 톱밥으로 만든 뒤 축산농가에 값싸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4200만원을 들여 톱밥제조기 1대를 마련하였으며 올해 총 3,500㎥(8000포, 80kg)의 톱밥을 생산할 계획이다.
톱밥이 필요한 축산농가 등 개인신청의 경우 시청 재난산림관리과 및 각 동사무소, 농업기술센타에 필요한 수량을 3∼4일전 신청하면 톱밥생산 후 각 개별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판매금액은 1포(80kg)에 1000원의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부산물(입목)을 관내 경로당 및 저소득층에게 사랑의 땔감으로 제공되는 등 불우이웃과 지역복지시설의 난방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축산농가 톱밥지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거리창출은 물론 산림 내 산재한 산림부산물을 재활용하고 또한 산불, 수해 등 각종 재해요인의 사전제거 등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