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의 웰빙 의식 확대로 새집증후군 등 실내공기오염과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 의해 325개 다중이용시설 중 100개 시설을 대상으로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3월부터 지하역사, 지하도상가, 의료기관, 대규모점포, 찜질방 등 17개 시설군 325개 시설을 대상으로 연면적이 크고 이용인구가 많은 시설을 우선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 제3조 규정의 적용대상이 2005년 293개소에서 지난해에는 325개소로 10.9% 증가했으며, 삶의 질이 개선됨에 따라 찜질방과 산후조리원이 늘고 있다.
최근의 실내공기는 적절한 환기 부족과 건축자재에 의한 새로운 오염물질 발생으로 일반적으로 외부대기보다 실내공기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어린이, 노인, 환자 등의 건강에 유해하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에 다중이용시설 중 규모가 크고 이용인구가 많은 100개 시설에 대해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325개 다중이용시설 중 오염도 점검을 희망하는 대상시설도 조사에 포함시켜 점검할 방침이다. 실내공기 오염도 점검을 희망하는 시설은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전화(053-760-1270) 신청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보건환경연구원이 다중이용시설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지하역사 56개소, 지하도상가 4개소, 도서관 1개소, 의료기관 14개소, 실내주차장 11개소, 대규모점포 9개소, 국공립보육시설 1개소, 찜질방 2개소 등이 모두 기준 이내로 공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산후조리원 1개소는 총부유세균이 유지기준을 초과해 해당 구청에 통보해 개선조치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