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비만과 혈압강하에 탁월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농촌진흥청은 양파가 우리 인체의 혈압강하 및 당뇨병 치료효과에 탁월하며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강장식품으로서 항염, 항궤양, 항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22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양파는 다른 채소류와 비교해 단백질이 많은 편이며 무기질과 식이섬유, 엽산이 풍부하다. 각종 당질이 많아서 특유의 단맛이 나며, 비타민 C의 함량(가식부 100g당 8.0mg)도 높다.


양파연구소에 의하면 양파는 항암성 물질이 함유된 대표적인 식물로 양파 구(球)와 껍질의 약리성분 추출물이 암세포 저해 및 복수암, 피부암 그리고 위장암, 체중감소, 혈전용해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양파의 항산화 성분인 퀘르세틴(Quercetin)이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 위암, 폐암 그리고 방광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양파섭취에 의한 스태미너 증진 효과로 디아민 프로필디설파이드(Diamine Propyldisulfide)란 물질이 비타민 B1의 흡수를 촉진시켜 인체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함과 동시에 간장의 조혈, 해독기능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물질인 그루타치온(Glutfathione)유도체가 많다.


또한, 양파 껍질 속의 프로스타글라딘이라는 물질은 혈압을 내리게 하는 효과가 있고,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강장식품이며 많은 양의 플라보노이드류는 항염, 항궤양, 항균, 항산화 작용이 알려져 있다. 특히, 현대인들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인 비만에 대해 우리 몸의 젖산, 콜레스테롤을 녹여주는 대표적인 식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양파의 혈당조절 효능으로 양파의 황 함유 아미노산을 분리해 당뇨병에 걸린 흰쥐에게 식이 투여한 결과, 치료약물이나 인슐린과 거의 비슷하게 당뇨를 치유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약물투여 그룹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부작용이 나타났으나 양파의 황 함유 아미노산 투여 그룹에서는 정상적이어서 당뇨의 치유에는 양파가 약물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양파와 관련된 건강연구에서는 성인기준 1일 50g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일일 평균섭취량은 약 40g정도로 양파의 효능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양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양파는 생체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즙을 내 마셔도 좋다"며 "양파는 특유의 향과 매운맛으로 인해 섭취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으나 먹기가 쉬운 가공품들이 다양하게 개발된 상태라 염려할 것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파의 성출하기를 앞두고 도시 소비자들이 양파의 특성과 최근에 밝혀진 기능성 및 약리적 효능에 의해 소비를 늘려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채소류 가운데 양파 재배면적은 약 17,000㏊ 정도로 7위, 생산량은 103만여톤으로 3위를 점하고 있는 농가의 주요 소득작목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6-22 18:50:2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