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시흥환경기술개발센터 2년 연속 지역특화부문 최우수 센터로 선정됐다.
환경부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2006년도 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연구내용 종합평가결과 시흥센터(센터장 서만철 교수,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시흥환경기술개발센터는 '시화·반월산단의 실시간 악취모니터링을 위한 유비쿼터스 시스템 구축'이란 내용으로 전국 18개 센터 중 지역특화사업 부문에서 최우수센터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매년 센터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사업, 지역특화사업, 기업환경지원사업, 환경교육·정보교류사업 등 4개 분야별로 평가하고 있다. 평가의 목적은 센터별로 우수사례를 발굴, 모든 센터로 전파하고 실적에 따라 국고보조금을 차등 지원, 센터운영에 내실화를 기하는데 있다.
지역특화사업부문 최우수센터로 선정된 시흥환경기술개발센터는 지역특성을 고려해 시화·반월지역의 최대 현안사항인 악취문제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2005년 및 2006년 악취배출업체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구축된 유비쿼터스시스템은 산단 등의 업체에서 악취가 발생되면 모니터 요원이 이를 감지하고 단말기에 위치, 냄새의 종류, 풍향 등의 자료를 입력하면 상황실에 실시간 정보가 전송된다. 상황실에서는 주요 배출업체 위치, 냄새의 종류, 민원현황 등 공간적인 분포를 확인할 수 있어 지역 악취문제 해결 및 배출사업장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단과 인접한 주거지역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요원 83명을 모집, 일정기간 악취 이론, 모니터링 방법, 단말기 사용법 등 교육을 실시해 악취에 대한 인식제고는 물론, 민·관·산·학 파트너십을 통한 산단의 악취문제를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김홍렬 조사분석과장은 "산단에서 발생되는 악취는 복합적인 취기가 많고 기상상태에 따라 순간적으로 발생됐다가 소멸되는 특성이 있어 행정기관에서 전화 또는 구두로 민원신고를 받고 점검조를 편성, 현장확인을 하는 방식으로는 악취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번에 구축된 통합적인 관리시스템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시화·반월산단의 대기개선로드맵(악취민원 제로화) 추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