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3년째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온도, 상대습도, 풍속 등 기상요소와 계절요인을 배제한 미세먼지 농도 산출방법을 적용한 결과, 지난 2003년 3월부터 2005년 5월까지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황사 제외)가 11㎍/㎥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과학원 연구결과, 서울시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PM10)는 2000년 63㎍/㎥, 2001년 66㎍/㎥, 2003년 69㎍/㎥로 증가하다가 2004년부터 59㎍/㎥, 2005년 56㎍/㎥, 지난해 55㎍/㎥ 등 3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과 관계자는 "기상요소 변동을 배제하면 미세먼지 농도는 미세먼지 발생량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면서 "미세먼지가 줄어들어 농도가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저공해자동차 보급,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사업장 배출허용기준 강화 등 그간 꾸준히 시행해 온 수도권 대기오염 저감정책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