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대전광역시는 올 봄 중국발 황사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 달부터 5월까지 3개월간을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황사 피해 최소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최근 3개월간 황사발원지인 중국이 겨우내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강수량이 매우 적고,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올해는 황사 발생 빈도가 잦고 농도도 한층 진해질 것으로 우려했다. 또 황사대비 행동요령을 반드시 숙지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기상청,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황사피해방지를 위한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황사대처요령 대시민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특히, 황사발생기간 동안 황사에 노출된 채소나 과일 등은 충분히 씻어 먹어야 하며 포장마차 등 야외에서 조리·판매되는 음식이나 포장하지 않고 유통·판매되는 과일·채소류, 건조수산물 등은 황사에 오염되기 쉬운 만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황사로 인한 피해는 물리적인 방재가 사실상 어려운 만큼황사대처요령을 숙지하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올 봄 극심한 황사에 대비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손ㆍ발씻기 등 개인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