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극은 밤이 가장 긴 동짓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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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의 하지(夏至)인 오늘은 남극에서는 동지(冬至)에 해당된다.


남극은 동지가 되면 밤이 20시간 이상으로 길어지고 추위가 절정에 달해 세종기지 대원들에게는 가장 견디기 어려운 시기다. 하지만 월동생활의 반환점이기에 가장 큰 기념일이기도 하다.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21일 오전 지구 남반구의 동짓날(冬至)을 맞아 인터넷 화상 통화를 통해 남극세종기지 월동대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장관은 남극의 혹독한 환경에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대원들의 건강 상태와 현지 날씨 등을 확인하고 남은 기간의 월동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제18차 월동대의 홍성민 대장은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면서 오 장관의 격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88년 남극 세종기지를 개소한 이래 금년까지 18차례에 걸쳐 남극과학 연구단을 파견해 왔으며 현재는 홍성민 대장을 비롯 16명의 월동대원이 근무하고 있다.


그동안 세종기지는 국민의 자긍심 고취와 청소년들의 개척정신 함양에 기여해 왔으며 온난화 현상, 오존층 변화 등 전 지구적 관심사에 우리나라가 동참해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남극은 수산물, 석유가스, 광물 등 막대한 자원의 보고이자 인류의 공동유산으로서 세계 각국은 남극의 환경과 과학조사를 위해 26개국이 83개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구 천연의 비오염 과학 실험장으로 지구온난화, 오존층, 지구기후변화, 엘리뇨 현상 등 세계적 관심이 집중된 과학적 발견은 극지연구 활동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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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6-21 1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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