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우리나라에 비와함께 내린 황(S)의 절반 이상은 중국발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성규)이 '동북아대기오염 감시체계구축 및 환경보전협력사업(VII)'의 일환으로 6차례에 걸쳐 수행한 항공기 관측 사례에서 황의 배출원·수용지 관계 모델링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모델링한 결과, 우리나라 지상에 떨어진 건성 침적량 중 7∼19%, 강수에 의해 떨어지는 습성 침적량 중 51%∼94%가 중국에서 발생, 이동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환경과학원 지구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 자체 기여율은 건성 침적량 중 74∼90%, 습성 침적량 중 5∼33% 수준으로 분석됐다"면서 "습성 침적량 중 봄철의 경우, 중국 남부의 영향이 73∼86%, 여름철의 경우는 중국 중부의 영향이 50∼79%로 기상 조건에 따라 영향을 주는 지역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