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황사가 그 어느 때보다 빨리, 자주 발생할 전망이다.
삼성서울병원은 황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 등에대한 대처 방안을 발표했다.
◆호흡기질환
우선 공기중의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 곤란과 목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 환자와 같이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거나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황사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호흡기 질환자는 황사가 심하면 가급적 실내생활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도 외부의 황사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공기정화기로 정화시켜주며,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여준다.
기관지 천식
우선 공기중의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氣道) 점막을 자극해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이 곤란해지고 목이 아프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 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악화될 수도 있다.
특히 알레르기성 천식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기관지가 좁혀지는 과민반응 때문에 나타난다. 전문의를 찾아 치료해야 하며 병원에서는 소염제와 기관지 수축을 완화하는 기관지확장제를 쓴다.
이f에 전문의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입고, 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도록 권고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재채기가 계속되고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막힘 등이 주요증상이다. 초·중·고생의 30%,성인의 10% 정도가 크고 작은 코 알레르기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일 수 있으나, 가립거나 입이 마르는 부작용이 따른다.
코점막 충혈을 완화하기 위해 혈관수축제를 콧속에 뿌리기도 한다. 크로몰린 소디움을 미리 코에 뿌려주면 예방할 수 있다. 면역주사로 체질을 바꾸는 방법도 있으나 3~5년 장기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질환
황사와 봄철의 건조한 공기로 인해 자극성 결막염과 건성안이 일어날 수 있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외출시 보호안경을 끼고 귀가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자극성 결막염
봄철 황사현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황사와 봄철의 건조한 공기로 인해 자극성 결막염과 건성안을 일으킬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동시에 나타나는 결막염으로, 특히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증세가 심할 경우 흰자위가 부풀어오르기도 한다.
이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상책이다. 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 보호안경을 끼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낸다. 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므로 피해야 한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아울러 2%로 희석한 크로몰린 소디움을 눈에 넣어 예방할 수 있으며 혈관수축제와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치료한다.
증세가 지속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처방에 따라 안약을 써야 한다. 함부로 자가 진단해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부질환
피부도 황사와 꽃가루, 먼지로 인해 가려움증과 따가움, 발진이 생길 수 있다. 피부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보다 세안이다. 외출전에는 크림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스크 착용으로 어느 정도 예방할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안강모 교수는 “황사발생기 마스크나, 알레르기 방지크림등의 대비책을 사용할 수 있으나 심한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면서 “집안에서는 걸레질을 평소보다 자주하여 집안으로 날아든 미세먼지를 제거주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