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농업인건강관리실 ‘인기’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은 관내 농업인들의 건강한 농촌생활을 돕고자 작년까지 160개마을에 농업인건강관리실 설치를 지원, 순조롭게 운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농업인건강관리실은 열악한 농작업환경과 과중한 노동으로 근골격계질환 등 농부증의 발현율이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농업인들이 농작업피로를 효율적으로 풀고 건강한 농촌생활을 할수 있도록 하고자 추진됐다.


마을회관 등 주민들이 이용하기 쉬운 장소에 안마의자, 맛사지기, 런닝머신 등 체력단련과 피로회복에 필요한 기구와 샤워실, 찜질방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들 시설은 목욕탕 등 위생시설과 거리가 먼 오지 마을에 주로 설치됐으며 마을 부녀회원들이 윤번제로 청소를 하고 주민들이 회비를 걷어 운영을 하고 있다.



농업인건강관리실 활용주민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시설 활용 후 피로회복(56%)과 체력단련(21%), 스트레스해소(15%)의 효과가 있으며 마을주민들끼리 잦은 만남을 통해 친목과 유대가 강화(44%)되고 마을에 대한 자긍심(21%)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주민들은 ‘마을에 이 시설이 생긴 후에는 몸이 거뜬해져 일할 의욕이 높아졌다’, ‘바쁜 농사철에도 이웃끼리 만나 대화도 나누게 되어 마을 분위기도 크게 좋아졌다’, ‘이 마을에 시집오기를 참 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도 농기원은 22일 군위군농업기술센터강당에서 도내 31개 신규설치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정보제공과 지도자의 능력배양을 목적으로 마을대표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진석 교수의 ‘농업인의 건강실태와 예방관리’에 대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건강관리실 사업방향 설명, 우수 사업장 견학(군위군 군위읍 대흥리, 군위군 소보면 도산1리, 의성군 봉양면 삼산1리) 등 지역간 정보교환의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이번 연찬교육은 마을단위 지도자들에게 건강관리의 중요성 재확인과 함께 농업인건강관리실 설치에 따른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느 기회”라면서 “사업의 효율적 추진은 물론 나아가 농부증을 예방하고 농업인들이 건강하고 활력있는 농촌생활을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7-02-20 09:03:3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