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과학기술부는 최근 조류독감 등 인수공통전염병의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보건복지부, 농림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전염병의 감시, 예방을 위한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과기부에 따르면 그간 정부는 조류독감, 브루셀라증 등의 인수공통전염병 발생시 농림부 및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이의 신속한 방역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조류독감 등의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질병 감시, 발생·전파요인 분석, 안전하고 신속한 인체 백신개발 등 인수공통전염병의 감시, 예방을 위한 연구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과기부는 작년 5월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농림부 수의과학검역원과 TF팀을 구성해 약 250개의 인수공통전염병 중 조류독감, 브루셀라증, 공수병을 대응이 시급한 3개 전염병으로 도출한 바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3개 전염병을 중심으로 이의 감시 및 예방기술 개발을 위한 범정부 R&D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복지부, 농림부 등 관계부처 및 산·학·연의 민간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달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중보건학적으로 중요한 인수공통전염병은 조류독감, 공수병, 일본뇌염, 인간광우병, 탄저, 브루셀라증 등 약 100여종으로 크게, 세균성, 바이러스성, 진균성, 기생충성 4개 유형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