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단체, 정부 과학교육 푸대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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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단체들이 정부의 과학교육 푸대접 문제를 본격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제7차 교육과정에서 과학교육이 경시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물리학회, 대한화학회, 한국생물과학협회, 한국지구과학회, 한국 자연과학대학장 협의회, 한국공과대학장 협의회, 과학기술한림원 등의 주요 과학기술 단체들이 교육인적자원부의 과학교육 홀대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제7차 교육과정에서 나타난 과학교과목의 축소와 이로 인한 학생들의 기초과학 수준의 저하가 극히 위험한 수준”이라며 “이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 국가 및 기업경쟁력을 유지하기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초·중등 과학교육 혁신을 위한 과학기술인 100만인 서명운동에 나섰다.


아울러 이들 단체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강당에서 과학기술계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정부의 교육정책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서 과학 교과의 이수 비중 확대와 고등학교 2, 3학년의 선택형 교과에서 기초과학과목의 필수화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대학교의 황우석 교수는 우리나라가 줄기세포 연구 등의 선도적 연구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초과학교육의 강화가 필수라는 사실에 공감하고 이번 서명에 동참하기로 했다. 궐기대회 당일 미리 예정된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황교수는 16일 오전 10시에 서울대학교 연구실에서 김채옥 한국물리학회장 등의 행사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결의안에 서명하는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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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6-15 20: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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