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분단 60년 맞아 DMZ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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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 분단 60주년을 맞아 평화 DMZ(비무장지대)를 재조명하고 생태투어 현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15일 강원도와 환경재단에 따르면 우리민족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자 자연생태계 보고인 DMZ 일원에서 ‘DMZ 60년 사업’이 전개된다.


우선 오는 23·24일 양일간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DMZ60 환경과 평화 국제포럼’은 평화·환경·문화·관광을 주제로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 유홍준 문화재청장, 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국내 전문가들이 발제에 참여한다. 제임스 켈리 前미국무성 차관보를 비롯 요한 갈퉁, 장효하 북경대 도시발전 연구원, 나키야 겐타로 일본 유후인시 관광 담당자, 프랭크 딕슨 이노베스트 환경경영 수석 컨설턴트 등 해외 전문가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포럼은 특히, 강원도의 특별지원과 국방부의 협조아래 최북단 철책선 통문까지 접근하는 DMZ 생태여행도 포함돼 생명과 평화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다. 투어 참가자들은 철책선 앞에서 ‘지구환경과 인류평화를 위한 강원도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DMZ 투어 참석 자격은 특별한 제한이 없으며, 우리나라와 동북아의 미래 발전에 관심 있는 대학생, 정부, 지자체, 기업인 등 오피니언 리더 등이 참석할 수 있다. 17일까지 환경재단에 신청 접수해 신원조회를 받은 후 여행이 가능하다. 국제포럼 참가자에 한해 우선권이 주어지며 포럼과 여행은 모두 무료다.




내달 7일부터 9일까지는 6.25 참전 16개국 대사 및 군인, 해방둥이, 6.25둥이, 지역주민 학생 등 600여명이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 마니산을 출발, 철원과 화천을 거쳐 양구, 인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총 500km를 잇는 ‘DMZ 이어달리기’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철원 노동당사 앞 특설무대에서는 8월3일, 세계적 클래식연주단인 ‘세종솔로이츠’가 주관하는 ‘DMZ 평화생명 콘서트’가 통일을 기원하는 초연곡 발표와 함께 청정지역 DMZ에 화려한 연주를 수놓는다.


이어 한민족의 대표적 문화언어인 동시에 반전과 평화의 상징인 ‘아리랑’을 주제로 전세계 평화반전 음악가들을 초청해 이뤄지는 ‘세계 아리랑 페스티벌’이 철원군 월정리역 ‘평화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9월10일 개최된다.


이밖에 전국 대학생 동아리를 대상으로 하는 ‘DMZ 대학생 영화제’(9월22일-24일) ▲남·북강원도 민속문화 축전(금강산 김정숙 휴양소, 9·10월중 3일간) ▲ 오폐라 ‘메밀꽃 필 무렵’ 남·북한, 러시아 합작공연(러시아 10월4일, 7일)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각계 명인·명사들이 DMZ에 대한 시선을 표현한 ‘아 DMZ 60년’이 발간될 예정이며 해외 한민족 주요 이주지역에서 재외동포들의 삶과 문화, 조국의 분단현실을 바라보는 시각 등을 기획 취재하는 ‘한민족 르포, 그리고 DMZ’가 기획될 예정이다.


강원도 함대식 환경정책관은 “강원도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도”라며 “광복 60년을 맞아 DMZ의 과거를 돌아보고 60년 뒤의 DMZ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함 국장은 또, “강원도 생태투어는 철저한 참가인원 제한을 통해 자연생태계 영향을 미치는 일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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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6-15 15: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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