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교통연대는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의 교통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교통연대에 따르면 서울시는 시내버스 기본요금을 800원에서 900원으로 12.5% 인상하고 지하철은 기본거리 축소와 요금 인상을 병행해 16.3% 인상, 광역버스는 1400원에서 1700원으로 21.4%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7 교통요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4년 시가 대중교통 체계개편을 하면서 버스 기본요금을 23%, 지하철 기본요금을 14.3% 인상했던 것을 고려하면 2년만에 무려 30~35%를 인상하는 것.
교통연대 관계자는 “요금인상을 자제해야 할 공공요금이 오히려 물가인상을 선도하면서 서민생활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교통요금까지 큰 폭으로 인상된다면 서민들의 생활고는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민들의 요금인상 반대의견을 모아 네티즌 청원을 추진하는 등 교통요금 인상 저지를 위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통연대는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운수노조, 궤도연대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