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뚝섬 서울숲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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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서울숲이 오는 18일 드디어 문을 연다.


지난 6일, 36마리의 고라니와 꽃사슴이 생태숲에 방사돼 잘 뛰어다니고 있고 개원일에 맞춰 공사도 척척 마무리되고 있다. 경마장의 추억이 어린 군마상과 거울연못 뒤로 8천평 잔디밭이 푸르게 가꿔져 개장식날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18일 저녁 7시에 가족마당(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개원식 행사는 3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선언을 한 뒤 ‘서울숲 개원기념 KBS 열린음악회’가 개최된다. 600회 특집으로 진행되는 열린음악회에는 윤도현, 성시경, 마야, UN, 윤형주, 최성수 등 정상급 출연진이 나와 서울숲 개원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연못에 접한 테라스가 예쁜 뚝섬 서울숲 휴식공간


‘생명, 나눔, 문화’를 주제로 한 개원행사 ‘열려라! 서울숲’ 프로그램이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4명씩 무료로 열기구를 타고 50m 높이에 올라가 서울숲을 바라보고 꽃사슴과 고라니를 찹아보는 “열려라! 서울숲 열기구체험”, 야외무대에서 상영되는 “숲속시네마-하울의 움직이는 성, 투모로우”, 숲속에서 자연게임을 즐겨보는 “자연올림픽”, “내가 심은 나무관찰” 등 다채로운 행사가 공원전역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 및 참여방법은 “서울숲 홈페이지 (Parks.seoul.go.kr/Seoulforest)에서 확인하면 된다.


유람선 타고 서울숲 오간다


서울숲을 유람선을 이용해 드나들 수 있도록 서울숲 선착장이 17일 개설된다. 잠실과 여의도에서 서울숲으로 유유히 오갈 수 있게 된다. 특히, 서울숲 개원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하는 18일에는 많은 시민이 참석할 수 있도록 여의도, 잠실 선착장에서 서울숲 선착장까지 유람선이 운항된다. 요금은 당일에 한해 33%를 할인된 가격이 적용된다.


서울숲 100배 즐기기


자전거의 경우, 중랑천을 따라 한강의 동서방향과 성수대교를 건너서 등 동서남북 방향에서 서울숲에 접근할 수 있다. 청계천이 준공되는 10월에는 서울숲을 경유해 광화문으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유람선은 잠실과 여의도선착장에서 서울숲을 오가므로 연계교통이 용이한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한강을 유람하면서 서울숲을 즐기는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길.


생태숲 입구 집중관찰장에는 꽃사슴이 자리를 잡고 있어 언제든지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4만5천평 생태숲에서 동물들과 마주치는 것이 중요한법. 겁이 많은 고라니는 숲이 우거진 강북강변로와 동부간선도로변에 숨어있어 눈에 잘 뜨이지 않지만 호기심이 많은 꽃사슴은 생태숲 어디에서든 마주칠 가능성이 많다. 절대 놀래키지 말고 조용조용 다가서면 운 좋아 함께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보행육교 중간에서 생태숲으로 접어드는 길쪽과, 연못주변에서 마주칠 수 있다.


서울숲 입구를 들어서면 금방이라도 박차오를 듯한 군마들의 웅비하는 모습 뒤로 큰나무들이 비춰지는 거울연못은 이미 건설회사 직원들에게도 사진명소로 자리 잡았을 정도. 그 뒤로 서울에서도 보기 드문 서울광장 4배 크기의 8천평 가족마당이 펼쳐져 있다. 막 공사를 마무리한 전체공원에 비해 가족마당 잔디밭은 1년전에 시공이 끝나 현재 아주 빽빽하게 잔디가 들어차 있어 해가지는 저녁 무렵부터는 시원한 카펫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명소로 기대된다.


보행육교에서 응봉산(개나리산)을 바라보는 전경은 따로 포토아일랜드를 설치할 필요도 없는 기막힌 전경을 가지고 있다. 한강변을 향해서 걷다보면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드넓은 한강을 바라보면 바다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


생태숲은 타이트록망이라는 철망으로 둘러 쌓인 4만5천평 공간. 사람은 낮시간에는 드나들 수 있지만 고라니와 꽃사슴 등은 드나들 수 없다. 진입로 마다 바닥에 철재구조물을 직물처럼 짜놓은 캣슬그리드는 다리가 빠지는 곳에는 지나다니지 못하는 사슴류의 생태를 감안해 설치한 것으로 열려있으되 열려있지 않은 오묘한 공간이다.


그 외에도 테라스가 멋진 연못옆 까페테리아, 어린이 놀이시설, 나비온실 등 체험공간, 유수지를 활용한 생태연못 등 다양한 시설들이 구석구석 공원을 차지하고 있다. 공원 바깥에도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해 뚝도정수장내에 있는 수도박물관, 살곶이다리, 응봉산(개나리산),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등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고, 성동구민체육센터 앞으로 경마장시절부터 전통을 가진 돼지갈비 골목, 뚝섬역 인근의 맛집들도 많아 가족나들이를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교통편


지하철: 2호선 뚝섬역 8번출구에서 걸어서 5분, 버스: 2014, 2224, 2413/141, 145, 14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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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6-15 13: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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