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유물전시관, 입춘절 민속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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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유물전시관(관장 김성범)은 내달 3일 오후 2시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중앙홀에서 입춘을 맞아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 세시풍속의 의미를 알리고 계승코자 전시관 관람객에게 ‘입춘방(立春榜)’을 써주는 행사를 개최한다.


예부터 입춘에는 농악놀이와 함께 풍년을 기원하는 여러가지 행사가 열렸다. 특히 입춘날 대문이나 기둥에 새로운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고, 봄을 송축(頌祝)하는 글귀를 붙이는 ‘입춘방’은 대표 행사다. 입춘첩(入春帖) 혹은 춘첩자(春帖子)라고도 불린다.



이번 ‘입춘방(立春榜)’ 행사는 목포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사랑하고 우리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관람객 가정의 화평축원을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됐다.


국내 저명 서예가들이 ‘부귀안락(富貴安樂)’, ‘수비금석(壽比金石)’, ‘복록정명(福祿正明)’, ‘장락만년(長樂萬年’,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귀를 직접 써줄 예정이다.


· 부귀안락, 수비금석(富貴安樂, 壽比金石)


: 집은 부유하고 몸은 귀하여 편안하고 즐거우며, 수명은 쇠나 돌처럼 끝이 없으소서


· 복록정명, 장락만년(福祿正明, 長樂萬年)


: 행복은 공명정대하여 까닭 없이 오지 않으니, 큰 즐거움이 오래 가소서


· 화신양소, 광풍동춘(和神養素 光風動春)


: 정신은 부드럽고 뜻은 꾸밈없이 기르니, 비온뒤 맑은날에 부드럽운 바람이 봄을 부른다.


· 화기치상, 장락무극(和氣致祥 長樂無極)


: 음양이 고를 때 반드시 상서로운 일을 이루고, 즐거움이 끝이 없도다.


·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 입춘에 크게 길하고, 힘이 넘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으소서


· 춘화태탕, 발상치복(春和太蕩 發祥致福)


: 봄은 따뜻하고 한가하니, 상서로움이 생겨 행복을 부른다.


· 용유봉무, 세락민희(龍遊鳳舞 歲樂民喜)


: 용이 놀고 봉황이 춤추니, 세월이 즐겁고 백성이 기쁘다.


· 도숙삼천, 신풍가훤(桃熟三千 新風歌喧)


: 천도복숭아가 익어, 새바람에 노랫소리 드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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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1-30 10: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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