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2007년 정해년(丁亥年)은 돼지들의 해, 올해의 주인인 돼지(사진)들이 터널안에서 매연을 마시며 괴로워하고 있다.
30일 오전 7시 30분께 45번 국도 서울방향 팔당댐 부근의 한 터널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해 30여분 넘게 차량행렬의 정체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서울로 향하던 1톤 화물차에 실려 있던 돼지 5~6마리는 휘발유․LPG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 탄화수소는 물론 디젤자동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과 매연을 들이 마셔야 했다.
창문을 닫은 채 차안에서 이를 지켜보던 운전자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돼지들의 처지를 안타까워 하는 이도 있었을 것이고, 도축장으로 향하는 돼지들이 대기오염물질을 흡입해 안좋은 육질을 시장에 내놓게 되는 것을 우려하는 이도 있지 않았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