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폐휴대폰 집중 수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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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정에서 평균 1-2대 정도 잠자고 있는 폐휴대폰의 집중 수거운동이 전개된다. 또, 휴대폰 제조사의 제품광고 및 이동통신사 요금청구서 등에 폐휴대폰의 회수·재활용 문안을 게재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는 방안도 강구된다.


환경부는 금년 1월부터 시행된 폐휴대폰의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집중수거 캠페인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폐휴대폰의 효율적 회수·재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휴대폰의 인쇄회로기판 및 배터리에는 금, 은, 파라듐, 코발트 등의 유가금속이 상당 부분 포함돼 회수·재활용할 경우, 다른 전자제품 보다 경제성이 높다. 또, 납(0.2g), 카드뮴(2.5ppm) 등 유해물질이 포함돼 소각 또는 매립될 경우 환경에 위해를 가하게 된다.


환경부가 올해 1월부터 폐휴대폰을 EPR 대상품목으로 포함시켜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도 폐휴대폰의 회수·재활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부족해 가정내에 보관중인 폐휴대폰의 수거는 미흡한 실정이다.


연간 폐휴대폰 발생량은 1,300만대로 이중 400만대가 수거되고(30.8%) 가정내 보관중인 폐휴대폰은 연간 약 900만대 정도로 추정된다. 작년에 국내에서 판매된 휴대폰은 총 1,674만대로 수거된 폐휴대폰은 385만대에 그쳐 62% 가량인 1,375만대가 미회수 됐다. 올해의 경우, 2천만대의 휴대폰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환경부는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555개교, 중학교 362개교 등 총 917개교를 대상으로 6월 15일부터 1단계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내달부터는 2단계로 수도권에 대해 실시할 계획이며 1,2단계의 결과를 바탕으로 금년 하반기에 전국 시(市)이상으로 3단계 캠페인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부 박일호 자원재활용과장은“ 폐휴대폰 집중수거로 얻어지는 수익은 전액 폐휴대폰을 가져오는 학생 및 학교에 인센티브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학생에게는 환경일기장, 학교에는 환경도서구입비를 제공하는 한편 캠페인 실시후에 발생한 잔여금으로는 경품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가정내 보관중인 폐휴대폰의 효율적 회수·재활용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시 소재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7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단계로 9월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전국 시(市)이상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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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6-14 09: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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