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에 캐라반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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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공원관리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자구책 마련이 다양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캐라반(Caravan 사진) 도입이 모색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국가는 취사와 숙박이 가능한 캐라반(Caravan)을 이용해 휴가․여가시간을 즐기는 캠핑문화가 대중화되어 있다. 야영장 이용현황 또한 캐라반 80%, 텐트 및 캐빈 등이 20% 정도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일본도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오토캠핑문화가 보급돼 약 1,300여개소의 오토캠핑장이 운영중이며, 도로여건 및 주차문제 등으로 캐라반 보다 자동차와 텐트를 이용한 오토캠핑이 발달하고 있다.


29일 공단의 ‘야영장개선계획 검토(안)’에 따르면 국립공원의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한 휴양과 체험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캐라반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공단은 입장료 폐지, 주5일 근무제 확대시행 등 사회적 여건변화에 따른 여가시간이 증가하면서 국립공원 탐방객도 함께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과거 단체 친목형 등산위주에서 가족중심의 체험 탐방형태로 변화하고 있지만, 캐빈, 캐라반 등 가족단위 체류형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기존 야영장의 시설을 개선하거나 확충하는데 장기간의 시일이 소요(야영장 신규조성시 평균 약 3~5년)되고 예산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지리산 내원사, 치악산 구룡야영장 등 2곳에 신규 자동차야영장(오토캠핑장)을 확충하는 시범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지리산 황전, 설악산 설악동 야영장 2곳에는 캐빈, 캐라반 등 야영장내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다.


캐러반이 들어서는 야영장은 개별 전기시설, 바베큐시설, 공동세탁실, 온수샤워장, 개별 피크닉테이블, 어린이놀이터, 캠프파이어장 등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단 김영래 공원시설팀장은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탐방문화 개선을 위해 오토캠핑장 확충과 캐라반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공원별 여건과 계절별 이용수요 등을 고려해 이동형 시설의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립공원 지역에 설치된 야영장은 일반 야영장 34곳과 오토캠핑장 6곳을 합해 모두 40곳으로 이중 36곳은 2000년 이전에 조성됐다. 23곳은 환경부 소유며, 17곳은 지자체 등에서 소유하고 있다. 대부분 일반 야영장으로 자동차야영장(Autocamping) 시설은 크게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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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1-29 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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