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 기자
어제 새벽, 경북 남부 동해안에서 돌고래가 3마리나 혼획됐다.
2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새벽 3시경,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동방 7㎞ 해상에서 선망작업을 하던 영광호(7.93톤)와 102영광호(6.34톤)가 각각 길이 2.55m, 둘레 1.36m와 길이 2.70m, 둘레 1.38m의 돌고래 2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린 것을 발견,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또 1시간여 뒤인 새벽 4시경에도 포항시 남구 장기면 영암1리 5㎞ 해상에서 자망 조업을 하던 청진호(1.49톤)가 투망해 둔 그물을 양망하던 중 길이 2.87m, 둘레 1.36m의 돌고래 1마리를 혼획했다고 신고해 왔다.
이들 돌고래 3마리는 포항해경의 확인결과, 창이나 작살 등 불법어구로 포획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포항수협을 통해 280만원(2마리)과 130만원에 경락됐다.
한편, 올들어 경북 동해안에서는 고래류 8마리, 돌고래류 32마리 등 모두 40마리가 혼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