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국립산음자연휴양림이 '천연의 숲'임이 검증됐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성부근)는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최인규 교수팀과 실시한 국립산음자연휴양림 환경측정 결과 대기오염물질·발암물질 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측정은 울창한숲으로 둘러싸인 산음의 공기질(質)의 월등함을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숲과 자연휴양림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실시됐다.
서울대 산림과학부와 미국환경측정기(RAE SYSTEMS KOREA)업체와 공동으로 작년 10월 9일부터 12일간 산음자연휴양림의 공기질과 서울역, 관악산의 공기질을 비교 측정했다.
그 결과 산음자연휴양림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대기오염물질 및 발암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또 인체에 유익한 피톤치드는 약 13배, 음이온은 약 170배, 산소는 약 4배가 비교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높게 검출돼 '치유의 숲'으로서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검증됐다.
국립산음자연휴양림 이양우 팀장은 "도심공기와 자연휴양림의 공기를 비교 측정해 숲이 사람에게 선사하는 유익함을 전 국민에게 알리게 됐다"면서 "이번 측정이 더 많은 국민들이 원시림과 같이 잘 보존된 울창한 국립자연휴양림을 이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