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하늘다람쥐 119마리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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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하늘다람쥐 119마리 서식 국립환경연구원, 자연환경조사 확인 멸종위기종 42종·미기록종 10종 등
  • 기사등록 2005-06-12 14: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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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하늘다람쥐 119마리를 비롯 등 멸종위기종 42종과 미기록종 10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육상생태계 35개 소권역에 대한 자연환경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나라 전 지역을 현지조사를 통해 야생동물의 개체수를 파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춘천·홍천, 영동, 합천·의령, 안성·음성, 경주·울산 소권역 등이 지형경관과 자연생태계가 우수하고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았다.


이들 지역에서 하늘다람쥐, 얼룩새코미꾸리, 미호종개, 구렁이, 노랑부리백로, 매, 수달, 산양 등 42종의 멸종위기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특히,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97-’04)를 통해 확인된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는 현재 119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인도서인 화도, 절명서에서 멸종위기종인 매와 미기록종인 이끼벌레류 등의 서식과 해양무척추동물의 다양성이 매우 높음도 확인했다.


국립환경연구원 오경희 생물자원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지형정보, 문헌정보 및 지도화 작업을 거쳐 CD로 제작해 전국의 국·공립 도서관 및 대학, 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자연환경조사 결과는 “생태자연도” 작성의 기본자료로 활용되며,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 자연환경 문헌 DB에 수록하여 모든 국민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정부나 민간의 각종 개발사업 계획수립과 자연환경보전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하늘다람쥐


하늘다람쥐(사진)는 앞뒷다리 사이에 익막이 있어 공중을 날아다닌다. 몸의 길이는 10∼19cm로 꼬리의 길이는 7∼12cm다.


상수리나무와 잣나무의 혼성림 또는 잣나무 숲과 같은 침엽수림에서 단독생활을 하거나 2마리씩 모여 산다. 번식은 2-3월과 6-7월에 2회의 짝짓기를 하고, 임신기간은 28일이며, 한배의 새끼수는 3-6마리다.


둥지는 고사목이나 딱따구리류가 파놓은 나무구멍을 이용하며 인공새집이나 나뭇가지 위에 마른 가지나 잎을 모아서 공 모양으로 만들기도 한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보금자리에서 잠을 자고 저녁에 나와서 나무의 열매(밤, 개암, 호두 등), 싹, 잎을 먹으며, 곤충도 잡아먹는다.


시베리아, 바이칼 호, 만주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강원, 경북의 산악지역과 지리산 등의 국립공원에서 드물게 서식한다.


지난 ‘97-‘03년에 실시된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에서 하늘다람쥐가 직접 관찰된 개체수(청문 제외)는 총 28마리(평균 4마리)였고 작년에만 관찰된 개체수는 2마리에 불과했다. 청문조사를 포함하더라도 8년간 확인된 총 개체수(또는 지점)는 119마리다.


하늘다람쥐의 서식 환경은 나무의 둘레가 30cm이상이 되는 오래된 나무가 많아야 하며, 산불로 인한 큰 나무의 소실이나 고사목의 제거 등은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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