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한국은행이 10만원 고액권 발행을 추진중인 가운데, 한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서 10만원 지폐에 광개토대왕을 새기자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제기됐다.
여성정보 사이트 이지데이는 5일부터 9일까지 인기 코너 이벤트 비교설문을 통해 ‘10만원 지폐 도안으로 추진하고 싶은 인물은’ 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개토대왕에 588명이 투표해 54%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2위는 한국의 어머니상인 신사임당 (27%/ 293명), 3위는 백범 김구 선생(13%/147명)으로 집계됐다.
문항별 특징을 살펴보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광개토대왕은 남성(33%/195명), 여성 (66%/ 393명)로 나타났으며 신사임당은 남성(9%/27명), 여성 (90%/ 266명)로 광개토대왕에 비해 여성 네티즌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설문에 참여한 진희재 씨는 “최근 고구려를 소재로 한 드라마에서 보듯이 고구려는 조선의 시발점이 되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국가”라면서 “광개토대왕이 우리 나라의 영토를 가장 크게 확장한 훌륭한 분으로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민영 씨는 “신사임당은 한국을 대표하는 어머님 상이며, 어머니는 모든 이들의 마음의 고향이며, 존경의 대상임으로 신사임당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동북아역사재단에서도 한국은행 측에 10만원 지폐 도안에 광개토대왕을 활용할 것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