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현순)는 지난 12일 해양배출폐기물 전문기관지정 평가를 위해 해경청 연구개발센타와 합동으로 현장실사를 가졌다.
포항해경은 해양배출폐기물 전문기관지정 신청업체인 (주)태화환경(울산시 선암동 소재)을 대상으로 전문검사기관으로서 갖춰야 할 분석인원 및 장비 등에 대한 서류심사와 표준시료에 대한 실제분석결과 등 현장실사를 걸쳐 오는 27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2월 21일 해양오염방지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포항해경에서 실시해오던 해양배출 폐기물성분검사 업무를 내년 2월 22일부터 민간 전문검사기관에서 중금속 등 일반항목분야와 PCB(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등 특수항목분야로 구분하여 대행하게 된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전문검사기관 지정으로 민간시장의 자율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도단속을 강화할 수 있어 폐기물관리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문검사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13개소로 서울·경기 10개소, 대구·경북 2개소, 전북 1개소가 지정돼 있다. 오는 2008년부터는 전문검사기관에서 발급한 검사성적서(모든 항목 적합)를 위탁처리신고서에 첨부해 제출한 경우에 한해 해양배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