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인천광역시는 오는 3월부터 9개월간 주요간선도로의 미세먼지(PM10)를 제거하기 위해 민간위탁을 통해 물청소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시는 4억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8개 구에 고압살수차량(16톤)을1대씩 배치해 차량통행이 많은 도심과 주요간선도로에 1일 1회 이상 도로물청소를 실시키로 하고 내달 중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재 비산되는 도로먼지 저감을 위해 개량된 물청소 차량 3대도 도입키로 했다. 이는 고압세척 후 잔류된 물을 흡입해 제거하는 개량차량으로 특히 배수성포장(저소음아스팔트)에 효과적이다. 그동안 물튀김으로 인한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고압살수차량이 먼거리로 이동하는 비효율적인 시간낭비를 해결코자 인천지하철 지하수를 고압살수차량의 청소용수로 공급하는 관정공사도 시행한다.
이미 인천지하철 경인교대역 지하수 관정공사를 준공, 900톤/일의 청소용수를 확보했으며 오는 3월 중으로 간석오거리역 등 4개의 관정공사를 시행해 1100톤/일의 청소용수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오는 3월경 각 자치구의 물청소 담당공무원들의 참여한 가운데 개량된 물청소차량 등을 이용한 시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물청소를 강화함으로써 오는 2014년까지 미세먼지농도를 40㎍/㎥로 저감, 맑고 쾌적한 하늘에서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