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RFID 폐기물관리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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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전국 병·의원 등 감염성폐기물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신기술을 적용한 폐기물 관리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폐기물관리에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첨단 IT기술을 응용, 폐기물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관리를 실현한 것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자원공사에 따르면 폐기물 유통정보를 자동 관리하는 RFID 신기술을 감염성폐기물 관리업무에 도입, 이달부터 전국 감염성폐기물 배출자, 수집·운반업자, 처리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이 시스템을 쓰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2005년에 RFID 시범사업과 지난해에는 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해 고정형리더기, 휴대형리더기 등 RFID 장비를 보급·설치하고 응용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 시스템 사용자는 1월 11일 현재, 835개 사업장이 이미 사용하고 있다. 오는 2008년에는 전국 5만여 개소 병·의원과 수집·운반업체 및 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사용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RFID 감염성폐기물관리시스템은 전자태그가 부착된 감염성폐기물 전용용기가 리더기(Reader)를 통과하거나 인식되는 순간 폐기물에 관련된 정보가 한국환경자원공사에 설치된 중앙전산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폐기물 종류, 중량 등 폐기물 정보는 사람이 직접 입력하지 않고 리더기, 전자저울 등을 통해 자동으로 처리되도록 개발되었으며, 리더기에 인식된 정보가 실시간 전송·처리되기 때문에 실제 폐기물과 정보의 흐름이 일치하게 된다.


이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종이인계서를 작성하거나 웹으로 담당자가 인계 내역을 입력하는 등의 업무가 사라지고, 각종 관리대장, 실적보고서의 작성 및 제출 업무가 모두 전산화됐다. 따라서 배출자, 수집·운반자, 처리자는 감염성폐기물 배출·운반·처리 업무를 더욱 편리하고 쉽게 관리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행정기관 또한 자료의 취합, 비교분석 및 통계작성 등의 업무를 실시간으로 추진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자발적으로 우선 사용하고 있는 배출자, 수집·운반자, 처리업자 대부분은 종이인계서를 작성하지 않고 대장을 기재하지 않게 됨에 따라 편리하고 작업시간이 단축된다고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환경부 김용진 산업폐기물과장은 "'RFID 폐기물관리시스템'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관련기관 및 행정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이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관계 법령 개정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사업의 운영결과를 토대로 폐기물 중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는 유해폐기물 관리에도 RFID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장기적으로 폐기물에 대한 발생·운반·처리 등 폐기물 유통정보를 관리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폐기물 관련 정보를 분석해 자원 재활용, 폐기물 감량화 등 폐기물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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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1-16 11: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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