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여의도 공원 등에 심어있는 나무들이 새봄맞이 샤워를 하게 된다.
서울시는 오늘부터 26일까지 6일간 여의도 공원을 비롯 보라매·천호동공원 등에 식재된 소나무, 잣나무, 사철나무 등 잎이 파란나무 약 1,400주를 대상으로 샤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 녹지사업소는 매연, 미세먼지 및 분진 등이 나무 잎에 쌓여 수목의 생장과 공원경관을 저해함에 따라 나무 샤워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작업은 각 공원별로 상용직을 활용, 바이로그로-크리너 라는 세척제를 물에 희석해 고압분무기로 수목에 분사·세척하게 된다.
키가 큰 수목의 잎에 살포하므로 작업현장 주변 공원시설물을 이용하거나 산책하는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나, 인체에는 무해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작업은 소나무, 잣나무 등 바늘처럼 뽀족한 잎을 가진 수목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며 "나뭇잎에 있는 먼지를 씻어낼 뿐만 아니라 세척제에는 영양분이 포함되어 있어 열악한 도심환경에서 생육하는 수목에 활력을 주고 생육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